끄적끄적

반지하 탈출하고 싶네요...

유리타 2016. 10. 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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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간만에 인사를 드렸네요.

이사오고나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컴퓨터할 여유는 있었지만

싼게 비지떡이라고 아휴..

인터넷 랜선 벽단자가 구멍이 나 있더군요.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집 청소도 안해놓은 집주인

오자마자 전세입자들이 놓고 간 쓰레기 제가

다 치우고...쓸고 ...진짜 이런경우는 처음이라

스트레스 엄청 받더군요..

그렇지 않아도 급하게 오느라

옷이며 생활용품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이불도 없이 진짜 불쌍하게 잠을 청하고 있는데..

인터넷도 못하다니.....

아휴.. 그래서 토요일날 건물내 인터넷콜센타에 전화해서

오늘 저녁에 인터넷기사님이 와서 A/S해주시기로

하셨답니다..

저는 지금 피씨방에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돈없어서 싼방 구했는데.. 어째 돈 나갈일만

계속 생기네요..

반지하여도 그냥 안락한 보금자리하나만 있으면

그만이다 싶었는데.

여기가 치안걱정은 없고 역세권이지만 너무 시끄러워서

잠을 못잡니다..

반지하다보니 사람들 걸음, 목소리도 아주 잘 들리고

특히 제일 괴로운 건 오토바이입니다..

오토바이소리가 가장 고통스럽네요.

 

저희 엄마가 반지하는 오래 살 곳이 못된다며

내년 봄까지 살다가 나가라고 하셨는데.. 

생각보다 너무 시끄러워서 겨울에 나가야 할 듯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 짐을 가져와야 할지 말아야할지

너무 고민이 되네요..

 

5평짜리 원룸에 제 짐을 두기엔 너무 작고..

블라인드 설치며 매트리스를 사자니

오래 살 곳이 아니라서 나갈 때가 걱정되고..

지금  심정은 12월달에 그냥 나가고 싶어요.

복비도 워낙 비싸게 받아서 저보증금에 월세도 싼데

0.6으로 계산해서 받더군요..ㅡㅡ

 

아까워서...어떻게든 버텨볼까 싶긴 한데..

집이 너무 건조해서.. 가습기도 사야 할 것 같아요.

진짜 싼집은 역시 이유가 있네요.

일단 바로 나가기엔 제가 여유도 없어서

당분간 반지하집에서 살면서 돈을 벌어야 할 것 같습니다.

 

휴..몇달간 살아야 하니

짐을 안가져올 수도 없고 블라인드 설치를 안하자니

반지하라 신경이 쓰이고 딱딱한 바닥에선

잠을 통 이루지 못하니 매트리스를 살지 말지

산다해도 5평짜리 원룸에 퀸사이즈 매트리스를

사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 

고민이 많네요..

 

중개업자가 계약기간 이내에 나간다해도

복비는 따로 받지 않기로 약속을 해서 다행이긴 하다만

금방 나가는 매물이라며 믿어보라해서

복비도 비싸게 받아놓고선 ...또 이사하면

청소비랑 이사비용 다 낼 생각에 짜증만 나네요.

차도 없어서 옮기는 것도 쉽지 않은데...ㅠㅠ

 

친구들한테부탁해도 되긴 하지만 매트리스는 ㅠㅠㅠ

이사차를 불러야 할것 같기도 하고..

중개업자한테 다신 안속아야지 해놓고

또 이렇게 속아 넘어갔네요.

다음에 집볼땐 여러군데 봐야 겠어요.

반지하보단 옥탑이 백배는 나을 것 같네요.

저는 기사님이 오신다고 하셔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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