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스트레스 해소엔 컬러링북으로

유리타 2016. 12. 1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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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해소엔 컬러링북으로

 

 

며칠 전 겪은 일때문에 어제 오늘 후두부 신경통으로

엄청 고생하고 있습니다.

오늘 제모기사용 후 블로그 업로드 하다보니

벌써 저녁이더군요.. 거기다  

집안 대청소에 장보고 이것저것 하느라

아직 병원에 가지 못했습니다..

 

제가 아직 안정적인 회사에 들어가질 못하고

금전적인 부분때문에 전부터 스트레스가

심했습니다..

여기저기 회사에 붙긴 했다만

연봉이 맘에 들지 않아서 거절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너무 눈만 높은 것 같아요.

제가 연봉 높은데에 집착하는 이유 중 하나가

튼살생긴 후 병원에서 검사받았는데 ..

한 부위만 5회에 300이 넘더군요

 

 

튼살부위가 넓지 않아서 두부위로

묶어서 깎는다고 해도

대충 천만원 돈은 나올 것 같은데..

그럴려면 생활비 제외하고 여유있게

한달에 백만원정도 돈은 있어야 할 것 같고..

이것저것 생각해보니 돈 많이 주는 회사만

알아보게 되더군요. 

마침 그런 회사를 찾았는데 

경쟁률도 치열하고 거기다

보여줄만한 포트폴리오도 없고

(그 전 회사에서 파일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다 할 줄알아도 보여줄만한 게 없으니깐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무기력해지네요..

이렇게 회사를 안 다닐수록

점점 자신도 없어지고

사람만나는 것도 꺼려지고 ..상처받을까

두려워서 피하고 싶고..

 

모든 건 저의 실수이고 제가 모자란 탓이니

어쩔 수 없지만.. 생각지도 못한 사람한테

연락와서 기뻤던 것도 잠시

기분 안좋은 일까지 겪고 나니

밤새 잠도 못 이루고 신경통으로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생각이 많아 이런 것 같아서

잡념을 없애기위해서 집순이의 취미 중 하나인

컬러링북을 선택했습니다.

 

작년 초, 친한 지인이 스트레스 심한 것 같다며

저에게 준 선물입니다. 몇번 하다가 말았는데

이번에 다시 꺼냈습니다.

 

 

 

신발이 너무 갖고 싶어서 신발을 색칠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운동화사야하는데

나갈 돈이 너무 많아서 엄두가 안나네요.

 

 

 

단 음식이 스트레스에 해소에

좋다고 하죠?

그래서 디저트 도안을 칠해봤습니다.

딸기생크림케잌을 좋아하는데

딸기 디저트가 많아서 기분이

좋더군요.. ㅎㅎㅎ

먹는 건 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

 

 

 

물고기도 좋아해서 칠해봤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자신있는게 왼쪽 초록물고기!

잘 칠하지 않았나요?

칠하면서 제일 만족했던 물고기입니다.

 

물고기 중에서 제일 이상하다 싶은게

바로 보이는 하늘색물고기인데..

하늘 색이 잘어울릴 거라 생각해서 칠했는데

너무 별로더라고요..

그래도 고정관념에서 좀 벗어나 보기로 했습니다.

스키니진 시대가 오면서 나팔바지가

촌스러워 보였듯이

다음에 보면 나름 이뻐보이겠죠..

유행은 돌고 도니깐

다음엔 초록물고기보다 하늘물고기가

이쁘다 싶겠죠.. ㅋㅋㅋ

어떤 일러스트레이터 님의 인터뷰기사를 읽고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도 군것질거리..

먹는 그림만 이상하게 칠하고 싶더군요..

컬러링북을 하니깐

확실히 잡념도 사라지고

색칠하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3시간은 뚝딱

이렇게 오래 할 거라 생각도 못했는데

색칠하고 붓으로 덧칠하다보니깐

몇 개 칠하지 않았어도 시간이 오래걸리는

작업니다.....

 

 

 

피부가 민감해서 화장을 잘 안합니다.

회사다니면 기본 화장은 해야는데..

꾸미고 살아야겠다 이런 생각 드니깐

저도 모르게 화장품페이지에 색을

칠하기 시작했네요...

 

잠깐 하고 안할 줄알았는데

한번 하니깐 자꾸만 또 하게 되네요.

진짜 일러스트레이터 님 말대로

컬러링 북은 일기 같은 것 같아요..

현재 제 감정을 이 책에 조금씩

담아가고 있더군요...

글씨가 아닌 색으로 일기를 쓰는 기분이

묘하면서 편안한 느낌을 받네요..

이젠 조금씩 여기에다 글귀도 남겨보려구요.

 

이걸 하면서 얽매였던 것들이

조금씩 느슨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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