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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악의 연대기- 나주 드들강,만봉천 살인사건]

유리타 2016. 8. 2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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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악의 연대기- 나주 드들강,만봉천 살인사건]

 

전남 나주에서 있었던 15년 전의 두 여자의 죽음

두 여자가 끼고 있던 사라진 반지에 대해

 

 

 

그날은 민지의 생일이었다.
그런데 선물과도 같이
아침에 갑작스레 걸려온 전화 한통
지난 15년간 애타게 기다려왔던 소식
어머니는 이제야 딸의 얼굴을

마주볼 수 있을 것 같다.

 

 

 

벌써 15년, 살아있었다면 손주를 안겨줄 딸이
한 겨울, 19살이었던 민지는
개학을 하루 앞두고 한밤중에 외출을 했다고 한다

 

 

 

아침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았던 민지양은
집에서 16km 떨어진 나주 드들강에서 발견되었다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그 어떤 옷이나 소지품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평소 끼던 민지양이 끼던 실반지가

없다던 민지양의 어머니

 

 

 

몸에 비해 얼굴이 빨간 민지양의 모습.

심장이 약하신 분들을 위해 스티커로 좀 가렸습니다.

 

다시말해 누군가 민지양의 얼굴을 물속에 처박고
동시에 목을 졸라 죽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세히 살펴본 시신에는

의심스런 상처들이 있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시신의 몸에 있는

남자의 정액이었다

집에서 나간지  14시간만에 성폭행을 하고
잔인하게 살해한 범인은 누구였을까?

 

 

 

DNA가 발견되면서 곧 범인을 잡을거란 기대와 달리
민지양의 죽음의 비밀은

 영원히 드들강에 가라앉는듯 했다
그런데 지난 2012년 민지양의 죽음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다 .

 

 

 

수백명을 취조했을 때 나오지 않았던 DNA의 주인이
예상치 못한 곳에 숨어있었던 것이다

2003년 전당포 주인 두명을 살해한 후

암매장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중인 김씨

 

2010년 시행된 DNA법으로 인해

교도소수감자들의 DNA를
체취가 가능해지면서 민지양의 몸에서 나온 DNA가
김씨의 DNA와 일치한 것이다.
경찰은 당시 DNA가 일치하다는 사실을 숨긴채
김씨를 면담하며 그가 평소 드들강을 자주 간다는 사실을
확보하게 되었다

 

 

2001년 당시 그는

민지양의 근처에 살았다는 건 물론
민지양이 다니던 오락실에도

드나들었던 정황이 확인된 것이다

따라서 경찰은 그날밤 민지양과 마주친 김씨가
자신의 차로 민지양을 태워 드들강으로 데려가
성폭행을 한뒤 죽인것으로 판단해 강간.살인죄로
그를 송치했다

 

 

처음에 민지양을 모르다며 부인하던 김씨는
자신의 DNA가 일치하다는 사실을 들은 후
성관계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은 죽이지 않았다며
범행을 부인하기 시작한다


당시 검찰은 그의 주장을

반박할만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기에 김씨에 대한 기소를 포기했던 것이다

 

 

 

가족들의 제기한 의문을 바탕으로 2015년 5월
전문가들의 프로파일링을 통해 드들강의 범인이
김씨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방송이 나간후 제작진앞으로 날라온 의문의 편지 한통
편지를 쓴 사람은 당시 교도소에서 김씨와
수감생활을 했던 동료문씨
그는 김씨가 드들강사건의 범인이 맞다고 확신합니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드들강사건의 알리바이를
조작했다며주장했다
제작진은 즉시 그 편지를 검찰에 보냈다
그리고 2016년 8월 5일

나주 드들강 강간살인사건 15년만에
김씨는 기소됐다

 

2001년 김씨를 처음 용의선상에 올리지 못했던 것은
김씨가 자신의 사는 곳을 감추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결정적인 것은 수사가 진행되던
그 시점에 열두마리의 개를 훔쳐

구속 수감되었기 때문이다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기막힌 타이밍의

감옥안으로 숨어버렸던 김씨

 


김씨는 무기징역으로 살고 있었고
추가범죄가 나온다한들 상황이

크게 바뀌는 것도 아닐텐데
그가 범행을 극구부인하는 것은

그가 범인이 아닌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해 취재과정에서 제작진은

그가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를 입수했고 그가 가석방을 위해
교도소 안에서 각종자격증을 취득하며 모범수생활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다시 말해 그가 자신의 범행을 극구 부인한 건

추가범죄가밝혀질 경우

가석방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DNA란 강력한 증거를 가지고 있음에도

김씨를 기소하지 못했던 검찰

 

 

 

실제 민지양의 몸안에는 김씨의 DNA 외 또다른
증거가 검출되었다
바로 생리혈이었다 생리중인 여고생이

성관계를 동의할거란
가능성이 희박한만큼 성폭행으로 판단.
전문가에게 사망과의 연관성에 대해

다시 한번 감정을 요청하였다고 한다

제작진이 김씨의 동료문씨에 들었던 말도
성관계와 살인이 동시에 일어났다고 들었다한다

 

 

 

김씨와 만났던 여자친구들 또한

피해자 민지양과 비슷한 장소에서
성폭행과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검찰은 이러한 바탕으로 민지양을

강간살인사건으로 판단
15년만에 김씨를 기소하기로 결정하였다

 

 

 

방송에서 제기한 의혹이 대부분인 사실로

드러났던 드들강사건
그런데 방송 후 제작진은 또다른
제보를 받게 되었다
16년 전 자신의 친구가 죽었는데 거기에

김씨가 관련이 있는것 같다고 한다


살해당했다던 그녀는 사망 당시 22살의 나주병원에서
일을 하던 간호사 영주씨였다

 

 

 

도대체 어떤 일이었던 걸까?
주민들은 16년전 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사건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발견 당시 영주씨의 시신은 드들강의 여고생처럼
실오라기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상태였으며
옷이나 소지품또한 별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영주씨를 누구보다 잘 아는 친구들은
자살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는 주장이다
그녀의 친구들은 작년 드들강사건의 방송을 본 뒤
영주씨 또한 드들강사건과

연관이 있을거라는 주장을 한다

 

 

 

김씨가 2003년 전당포 암매장 살인사건 때도
두 시신 모두 나체상태였다고 한다

 

 

 

알몸상태 외에도 친구들이 의문을 품고 있는 것은
바로 반지라고 한다
드들강사건 당시 민지양의 손가락에 반지가
없었는데 영주씨 역시 시신의 반지가 없었다는 것이다

 

 

 

처음 영주씨의 시신을 발견한 마을 주민
신고를 하고 구급대요원이 시신을 건져올렸다
때마침 그곳을 지나갔던 이웃마을 부부,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찾아다녔던 부부는
부패된 시신의 상태를 보고

딸을 알아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흐물흐물거리는

손가락 끝에 뭔가를 발견하게 되었다

바로 손톱에 물든 봉숭아물이었다

 
설마하는 마음에 우연히 지나가던 곳에서
시신으로 만나게 된 딸, 실종된지 일주일만이었다

 

 

 

그날은 병원근무가 없던날이었다
쉬는 날이면 부모님집을 방문해 어김없이
도와줬다고 한다
어머니곁을 떠나기 싫어 고향도 떠나지 않고
근처병원에서 일을 했던 영주씨
비극의 시작은 그날밤 술에 취해 집에 들어온
아버지 들어오고 나서부터였다
평소엔 화목한 가정이지만 술에 취하면 종종
어머니에게 시비를 걸었던 아버지
싸움을 말리기 위해 집밖으로 아버지를 데리고
나갔던 영주씨
조용히 얘기하자던 딸의 부탁을 뿌리친 채
아버지는 집앞 정자로 들어갔고 화가 난 영주씨는
혼자 만봉천 쪽으로 걸어갔다고 한다
그것이 딸의 마지막 모습이 되리라곤 아버지는
상상조차 못했던 것이다

 

 

만봉천은 외지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그것은 만봉천 상류에 위치한 만봉 저수지가
낚시꾼들 사이에서 유명하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당시 김씨의 여자친구들의 진술에 의하면
평소 낚시를 좋아했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민지양의 사건과 만봉천 두 사건을
연관해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당시 제보자의 진술에 의하면
8월 중순 이후 전화를 받고 나간 남자친구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집에 돌아왔다고 한다
엄청난 일을 겪은 것처럼

온몸을 떨고 있었다는 그녀의 남자친구
무슨 일이냐는 함씨의 말에

자신의 고종사촌의 일을 털어 놓았다
그녀가 지목한 고종사촌은 영주씨

 집근처에 사는 30대후반의장씨.

그가 영주씨를 죽인 범인이라는 말은 과연 사실이었을까

 

 

곽씨가 고종사촌에게 직접 들은 건

훨씬 더 사건정황에 대해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가 이얘기를 들은 건

영주씨 시신이 발견되기 전
저녁에 갑자기 할 얘기가 있다며

자신을 부른 고종사촌
외진길로 차를 세우고

자신의 범행을 털어놓았다고 한다

 

그의 말토대로 경찰은

장씨를 만봉천 강간살인사건 용의자로 판단
타지역 모텔에서 투숙하고 있단 걸 알게 되고

그를 긴급검거했다
하지만 곽씨의 말은 사실과 다르며

자신은 여자를 죽인적은 없다고

극구부인했던 것이다
결정적인 제보를 받았지만 증거가 없어

미궁속에 빠져버린 사건

 

 

그 의문을 풀기위해 최초제보자였던

 함씨를 만나기로 했다
곽씨와 헤어지면서 나주를 떠난 탓에

그 사건이 묻힌 걸 몰랐던 함씨
지금도 잊히지 않는 기억이 있다는 함씨
한여름인데도 이불을 둘러싸며 떨고 있었다는
곽씨의 모습은 16년이 지나도 잊을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럼 그날 곽씨는 무엇을 두려워했던 걸까?
방송국에 왔다는 말에 어리둥절해 하던 곽씨
당시 사건의 얘기를 꺼내자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자신이 거짓말을 했다며 황급히 자리를 떠나는 곽씨
영상을 보면서 목소리를 들으면 알겠지만
너무 티난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시신이 발견된 뒤 조사를 받았던 만큼 뉴스를 보고
지어낸 말일수도 있지만 당시 보도된 뉴스에는
신원을 알수 없는 여자 변사체가 발견됐다는

짧은기사가 전부였다

 

당시 용의자로 지목되었단 장씨에게 전화를 건 제작진
영주씨 사건을 얘기하자 연락을 끊은 장씨
술에 취한듯...혀가 꼬인 목소리이다
다시한번 전화를 건 제작진..(대단하다)

그가 이런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장씨가 이런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2011년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영주씨의 가족과 친구들은

그동안 자살로 종결되었기에
자신들이 자살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
특히 마지막에 딸과 다퉜던 아버지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적어도 경찰이 타살이라고만 해줬어도 좋았을텐데..

미제사건팀 경찰은 만봉천사건을

 재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꼭 억울한 죽음을 파헤쳐서

범인을 잡아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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