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취업 후 7개월 이직결정했어요

유리타 2017. 6. 21.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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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유리타블로그에 로긴해서

글을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 ~

한동안 업데이트를 못해서 늘 마음이 불편했는데

정보글이 아닌 일기라도  포스팅을 해야

제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까 싶어서요.

회사생활 7개월 차, 하지만 빚은 아직도

갚아가고 있으며, 여전히 여유로운 생활은

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백수생활을 오래한 탓인지 현재 받는 월급으론

돈걱정없이 살기엔 아직 벅차네요.

저는 다음달,  7월까지만 다니겠다고

사장님께 2주전에 말씀을 드렸습니다.  

 

물론 지금 회사에서 받는 월급과

근무환경에 대해선 나쁜 점은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업무에 비해 월급도 잘 나오며

자율적인 분위기와 성격좋은 상사와 사장님 덕분에

스트레스 안 받고 편하게 회사를 다닐 수 있어

너무나 좋은 환경에 취업을 한 것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이 회사를 계속 다닌다한들

제가 배우는 것도 없을 뿐더러

미래가 보이지 않아 이직을 선택했습니다.

처음부터 알바로 생각하고 다닌 회사라

3~4개월간 일하다가 광고회사로 이직할 생각었다만

생각보다 좋은 환경, 좋은 사람들 때문에

많이 망설였고 수없이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또한 하는 일에 비해 월급은 괜찮지만 제가

서울에 올라와 바로 일을 시작한 게 아니라

몇개월 후에  직장에 들어갔기에

그 잠깐의 공백을 채우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월급 나오기 전까지 핸드폰 소액결제, 소액대출

사실 얼마 안하는건데 .. 그 돈을 월급으로

갚고 있는데 남는 돈이 하나도 없더군요

다음달이면 풀리겠지, 좋아지겠지 했는데

한달, 두달 서너달 이렇게 계속 재정적으로

많이 힘들다보니 ... 점점 회사에 대한 미련도 없어지고

차라리 이 회사를 빨리 관두고 월급을 많이 주는 회사를

다니는 편이 더 낫단 판단이 들었습니다.

물론 처음엔 이 회사를 붙잡으며

투잡도 알아보고 지금도 간간히

투잡일도 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수입을

벌기도 힘들고 돈이 너무 없을 땐 주변 지인들에게  

빌리기도 심적으로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돈거래가 인맥을

망치는 것 같고 자존감도 떨어지다보니 ...

나날히 심적으로 고통스러웠습니다.

직장생활을 꾸준히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월급날 이후 2주면 돈이 바닥나다보니 나머지 2주가

늘 고비였죠..

 

이런식으로 힘들게 회사생활을

이어나가는 것은 아닌 것 같아 이직결정했어요.

 

 

거기다 제가 사는 반지하에 엄마 임플란트시술까지

생각하니 천하태평하게 회사생활을 하는 것은

저한테 사치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요즘은 돈이 많이 필요해서 주말알바도 알아보고 있어요

알바를 알아보면서 제가 많이 부족한 점도 깨닫고

아는 것이 많아야 할 일도 많아진다는

목사님 말씀처럼

올 여름에는 자격증, 웹공부를 하면서

좀 많은 것을 배우고 일찍 습득해서 선택의

폭이 넓힐 수 있게 연봉을 높게 받을 수 있는

회사에 취직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글을 정말 잘 쓰고 싶은데, 이쪽일을 하면서도

글쓰는 건 여전히 저한테 너무 힘드네요..

글쓰는 일을 하기 싫어서 다른 분야로 뛰어들려고

이것 저것 준비중이긴 한데

저는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는 것 같아서

다 잘하고 싶은 마음, 근데 뭐하나 제대로

잘하는 게 없어서 늘 불안한 것 같아요.

20대가 얼마 남지 않아서 그런지..

 

저희 친척언니는 이런 저를 보고

결혼해서 여유롭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사실 저는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이라서

결혼하면 지금보다 더 힘들어질 것 같아요

 

만약 상대가 돈이 많으면 지금처럼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덜할거고

편하게 하고 싶었던 공부랑 취미, 사업도

할 수 있겠죠..

 

하지만 결혼이란 게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성인이 한 집에서 같이 사는 건데

둘만 놓고 봐도 싸울 일이 많을 것 같은데

결혼은 집안끼리 하는 거라잖아요.

 

사랑과 전쟁에서 흔히 보는 남편의 외도, 고부갈등

이런거 이겨낼 자신이 없는 사람입니다.

저 혼자 먹고 사는 거 현재는 벅찰지 몰라도

나름 노후까지 플랜을 짜놓으며 살고 있습니다.

 

결혼해서 누구 챙겨주고 참고 사는 거

성격상 하기 힘들뿐더러 책임감도 없기에

애초에 책임질만한 행동도 안하려고 해요..

 

어릴 때부터 혼자 밥먹는 게 익숙해서

여러 사람들과 먹는 게 오히려 불편하고

사실 연애는 하고 싶다만 결혼생각은

절대 없거든요..

근데 주변에선 자꾸 결혼하라고 하는데...

제 주변을 보면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못하다보니

결혼에 관한 부정적인 시선을 거둘 수가 없네요.

 

살면서 돈 없어서 많이 울기도 했고

자취하면서 잘 때마다 늘 무섭고 두려웠고

힘들고 아플때마다 늘 혼자였어요.

그런 나날이 참 많았지만 그런 와중에

결혼하고 싶단 생각은 단 한번도 한 적이 없어요 

오히려 그런 시간들로 더 강해지고

더 혈혈단신 열심히 살아야겠단 생각만

했던 저라서.. 앞으로도 이 마음 변치 않길 바랍니다.

 

사건사고범죄가 끊이지 않는데

아이낳기는 너무 무서워서

애낳을 마음도 전혀 없습니다.

 

저 하나 먹고 사는 것도 힘든데

결혼하면 더 힘들어 질것 같고

이해심이 넓고 포용력있는 사람이 아니다보니

오히려 상대를 위해서도 혼자 사는 것이

답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친인척들과 만남을 가지면서

결혼에 대한 약간의 압박을 받다보니

이 얘기가 길어졌네요..

 

시집안갈거라는 저의 말에 할머니가

넌 능력이 없어서 결혼을 해야한단 말이

비수로 꽂혔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능력키우려구요~

할머니 말 때문에 절대 시집 안가야겠단

생각이 확고해졌어요!

 

 

이번 달은 좀 더 열심히 살아보고 싶습니다.

 

2017년 6월 상반기잖아요.

 

포토샵이라도 제대로 공부하려구요!

곧 이직도 해야하다보니, 공부할 게 너무 많네요

앞으로 일기라도 계속 써내려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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