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식욕왕성

익산 신보신골에서 몸보신을 위해 보신탕먹었습니다.

유리타 2016. 9. 2.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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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보신을 위해 보신탕먹었습니다.

 

 

요즘 몸이 많이 안좋아서 힘이 하나도 없었어요.

이대로 있다간 직장이고 뭐고 다 포기할 것 같고

점심에 너무 배고파서 편의점에서

우육탕면과 편의점도시락을 사서 먹었는데

 그뒤로 배도 살살 아프고 식은 땀이나면서

몸이 더 안좋아지더군요..

이상하게 작년부터 편의점도시락과 컵라면만

먹으면 장염으로 고생을 하곤 합니다.

그걸 잠시 잊고 사버렸는데 ..라면은 거의 남기고

도시락도 반은 버렸답니다.

입맛도 없고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더이상 못먹겠더군요..

이게 튼살에 대한 강박관념때문인건지...

아님 제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인건지..

잘 모르겠지만 종일 입맛도 없이 눈만 풀려서

기운없이 집안에 있는데 엄마께서

보신탕을 먹자고 제안하시더군요.

 

원래는 삼겹살집을 가기로했었는데

제가 입맛도 없어서 사실 가고싶지 않았지만

보신탕이란 말에 냉큼 가겠다했지요

 

 

엄마와 제가 갔을땐

손님이 없었어요 저희가 주문하고 먹으니

점차 손님들이 늘기 시작하더라구요.

처음엔 맛이 없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엄마가 여기는 잡내도 안나고 맛있다면서

믿어보라하시더군요..

 

보신탕이 나오기전 반찬을 세팅해주셨는데

반찬종류도 많고 신기하게 연근조림이

노래서 신기했습니다...

 

저는 입맛이 없어서 반찬에 손을 대지 않았기에

반찬에 대한 맛평은 하지 못하겠네요.

 

 

 

보신탕이 나오고 사장님께서 들깨가루와 초고추장을

비벼서 소스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고기에 찍어먹으라고 ㅎㅎㅎ 처음 들깨가루를

너무 많이 넣으시시길래 맛이 없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굉장히 맛있네요. ㅋㅋ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십니다.!!

 

 

 

밥한공기와 보신탕... 평소같음 말아을 저지만

몸이 좋지 않아서 국물을 떠먹었습니다.

그래도 밥한공기는 뚝딱 해치웠지요.

아마 삼겹살집갔으면 못먹었을 것 같아요.

 

보신탕이 잡내도 안나고 깔끔하며

정말 맛있더군요...

집에서 만든 것보다 더 맛있었어요.

1인에 만이천원인데 그 값어치를

확실히 하는 보신탕집입니다.

 

 

 

 

고기가 부드럽고 질기지 않아서

너무 맛있습니다.

거기다 이렇게 소스에 찍어 먹으니

고소하면서도 초고추장의 새콤한 맛에 반해

앞으로 고기먹을때 자주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와 먹을 땐 조심하세요.

들깨가루가 이에 낍니다..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먹고나서 호랑이 기운이 솟아난 것처럼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엄마가 맛있다고 한 집은 대체적으로

맛이 없기에 두려움반이었지만

이번 익산 보신탕집은

엄마를 조금 신뢰할 수있게 된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여기가 원래 칼국수집이었는데

보신탕집으로 업종을 바꾼건지

아니면 주인이 바뀐건지 잘 모르겠네요..

검색하면 나오지 않기에

지도만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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