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사,다큐

그것이 알고 싶다 [강남역 살인사건의 전말]

유리타 2016. 6. 5. 22:57
반응형

그것이 알고 싶다 [강남역 살인사건의 전말]

 

 

환한 웃음만큼이나

빛나는 미래를 가졌을 한 젊은여성

어느 꽃이 그녀만큼 아름다웠을까....

 

 

 

 

강남역은 화려한 불빛과 함께 불안한 취객들의 일탈이

일상처럼 발생하는 곳이다.

그 날의 신고 역시 과한 일탈 속에 벌어진

일종의 헤프닝일거라 생각했다.

현장에 가장 먼저 들어간 사람은 여성구급대원

사건이 발생한 장소가 여자화장실이었기

때문이라 한다.

여성구급대원은 그날 이후로 충격이 컸다 한다

 구급대원이기 이전에

같은 여성으로 다시는 떠 올리고 싶지 않다는

그 날의 기억.

 

 

 

1층의 주점에서 연인끼리 술을 마시고 있었던 피해자

1시간쯤 지나 화장실에 갔다.

하지만 10분이 지나도 그녀는 오지 않았고

좀처럼 그녀가 나오지 않자 일행 중 한명이 화장실에

들어간다. 화장실에 볼일을 보다 여자화장실쪽에

이상한 광경을 보게 된다.

처음엔 그냥 몸이 아파 쓰러져있다 생각한 일행은

같이 온 일행을 불렀다 그녀를 똑바로 눕히자

바닥에 있는 피를 본 후 그제야 119를 불렀다 한다

 

 

 

경찰은 처음 현장을 보고 면식범의 소행이라
생각했었다 한다
그만큼 범인이 잔인하게 피해자를 살해했다는 것..
화장실 cctv에 찍힌 그날의 현장
그녀가 화장실에 들어간 전 후로
그 시각 화장실을 오간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보기로 했다.
그 결과 금방 볼일만 보고 나간 사람들과 달리
화장실에 들어간지 30분이 넘도록 나오지 않는 한 남자
헤원씨가 화장실에 들어간 후
바로 화장실에 빠져나오는 한 남자가 포착되었다

cctv화면을 토대로 주변을 탐문하기 시작한 경찰
주변사람들에게 뜻밖의 얘기를 듣게 된다.
놀랍게도 그는 사건당일 근처식당에 일을 하던 직원이었다
혹시나하는 마음에 그가 일하는 식당에 잠복을 하며
기다렸다는 형사들

아무렇지 않는 듯 식당을 향해 오는

피의자 김씨를 체포하게 되었다.

 

 

 

처음엔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다던 김씨
하지만 입고 있던 옷에서 핏자국을 발견되면서
범행을 실토했다한다
한번도 본적 없는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한 후에도
후회를 하거나 뉘우치는 기색은 전혀 없다던 김씨

그는 왜 범행장소를 화장실로 택했을까?

 

 

 

즉 김씨가 화장실을 택한 건
자신이 몇일 전까지 일했던 장소라 잘 알고 있었고
남녀공용화장실로 누구나 출입이 가능했기 때문.

당시 김씨가 화장실에 있던 건물 1층 주점에서 일을 한건
겨우 이틀이었다.
그는 이틀만에 일을 그만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렇게 주점일을 그만두고 범행 당시
식당에서 일을 하게 된
김씨, 그가 범행에 썼던 칼은 식당 주방에서 훔친거였다
칼을 훔친 김씨는 강남역을 지나 화곡역 근처 화장실
그는 왜 화곡역 화장실에 간걸까?

 

 

 

지하철을 타고 다시 강남역으로 돌아온 건
사건 당일 밤 11시 38분
그리고 1시간 반이 지난 새벽 1시 12분
범행을 저지른 후 다시 강남역으로 도주를 한다.
하지만 지하철은 끊기고 맞은 편 출구로 나온다
범행도중 상처를 살펴보는 여유까지 부리는 김씨
역을 빠져 나간 김씨는 그가 숨어든 곳은
또 다시 화장실이었다
화장실에서 잠을 자고 식당에서 출근을 한 김씨를
검거할 당시 그는 여전히 칼을 지니고 있었다한다
완전 범죄를 꿈꾸며 범행 이틀전부터 범장소를 물색하고
다녔을 만큼
계획적이었던 김씨

그렇다면 그가 계획한 범죄가
일면식도 없는 혜원씨에게 행해졌던 까닭은 무엇일까?

 

 

 

계획을 하긴 했지만 막상 그날
화장실 앞에서 도착한 김씨는
50분 넘게 서성인다.
그 50분 사이 화장실을 다녀간 사람은
남자가 9명, 여자가 6명이었다
이들은 간발의 차로 참극을 면할 수있었다
그가 화장실에 들어간 건 12시 33분
이 후 남자 6명이 차례대로 화장실에 들어가

볼일을 보고 빠져나갔다.
그 이후 혜원씨가 화장실에 들어와
빠져나갈 수없었던 건 그녀가 여성이었기 때문이었다

 

 

남자화장실 변기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던 김씨

이 후 남자 6명이 소변을 본 후 나갔고

그 후 혜원씨가 여자화장실에 들어왔다고 한다

옆칸에 여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된 김씨는

범행을 결심하고 여자화장실에 들어가려는 찰나

한 남성이 화장실에 들어 왔고 일행이라 생각했던 그는

범행을 포기한다. 하지만 그 남성은 세면대에

손만 씻고 나갔고 일행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 김씨는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그녀를 살해한다.

 

 

 

김씨가 여성에 대한 반감이 싹트게 된건
2년 전 신학공부를 하기 위해 다녔던
신학원에서 있었던 일이라 한다
그가 다녔던 신학원은 대형교회에서 목회자를
양성하기 위한 4년제 교육기관이다
이곳 사람들은 그를 기억하고 있을까
수업에 들어오지 않아 한학기도 제대로 다니지
않고 제적을 당했던 김씨
그렇다면 이 곳에서 여성들에게 무시를 당했다는
김씨의 말은 사실일까

오히려 김씨로 인해 피해를 봤다던 여학생들
오랫동안 씻지 않아 냄새가 났던 김씨

여학생들이 문을 여는 모습을 보고
김씨는 자신을 무시한다 생각했던 것이 아닐까?

김씨가 여성들이 자신을 괴롭히고 힘들게 한다고
했다는 증거들은 좀처럼 납득이 가지 않았다 한다

 

 

 

하지만 그는 올해초까지 지방의 한 병원에
입원을 했었다.
이 곳은 정신과 전문병원이다
이곳에선 김씨를 기억하고 있을까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 1년이 넘는다던 김씨
그가 앓고 있던 병은 조현병
과거 정신질환이라 불렀던 병이라 한다
정상적으로 치료를 받으면 문제가 없는 병이라 한다

하지만 범행당시 김씨는 집을 나온 탓에
치료를 중단한 상태였다

 

 

 

제작진은 집을 나오기 전

그를 알고 지낸 지인을 만나게 되었다
성준씨가 그를 알게 된 것은 강남이 아닌 다른
지역의 식당 성준씨 역시 김씨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심한 냄새였다한다

조현병의 증상 중 하나는 씻는 걸 싫어한다고 한다
당시 김씨의 어머니도 식당에서 일을 했으며
그의 냄새 외엔 별문제는 없었다고 한다
가끔 감정조절을 못하는 성격이긴 하지만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정도는 아니었다고 한다
지인은 어머니없이 김씨가 혼자 일을 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다고 하였다
혼자서는 일을 못할만큼 사회성이 떨어졌던
김씨가 강남역에서 일을 시작한 건
가출 후 돈이 떨어지고 나서 부터였다.

 

피해자 혜원씨는 왜 그날 강남역을 가게 된 것일까

 

 

 

그녀는 지방의 한 리조트 사업부에 서빙을 했던 혜원씨

대학을 졸업하기 전 이곳에 3년동안

일을 했었다.

더 이상 그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받아들이기 힘든 동료들

이틀동안 휴가를 받은 그녀는 강남역을 갔다

그날 그녀는 왜 강남역을 가게 된 것일까?

 

 

 

CCTV 속 그녀의 죽음으로 오열하던 한 남성

그녀가 그날 밤 강남역을 찾게 된 것은 바로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한 거라 알려졌었다.

제작진은 그녀의 남자친구를 만나기로 했었다

하지만 그녀의 남자친구는 그날 함께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녀의 친구 또한 두 남성은 모르는 사람이라 말했다.

그녀의 사생활이기에 공개할 필요가 없지만

CCTV 속 영상의 남자는 그날 혜원씨가 왜 강남역을

갔는지 쓰러지기 전까지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녀의 죽음이 잘못 알려진 걸 막기 위해서

제작진은 가족을 만나기로 했다.

퇴근 후 딸을 보지 못했던 어머니는

혜원씨가 전화로 강남역을 간다고 전했다고 한다

늦은시간에 강남역을 가는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휴일에 일하고 한달 중 평일에 2일 쉬는 딸에겐

그 시간 말곤 만날 수가 없기 때문이라 한다


그 날따라 실수로 표를 두번샀던 혜원씨

약속시간보다 늦게 선배를 만나 주점에 간 게

12시 40분쯤이라고 한다

선배라는 사람은 왜 그녀를 늦게 발견했나

따져묻고 싶었던 그녀의 부모

하지만 그는 미안하단 말만 되풀이 했다고 한다

제작진은 선배를 직접 만난 그 날의 상황을 듣기로 했다

그녀는 술을 별로 마시지 않았고

화장실을 간다 했을 때 별 생각없이 보냈다고 했다

그녀가 화장실에 쓰러진 걸 알았을 때도

설마 죽었을거라 생각을 못했다고 한다

그녀를 빨리 옮겨야 겠다 생각했던 선배는

남자친구 행세를 할수 밖에 없었다 한다

 

죄책감으로 인해 가족들에게 어떤 말도

할수 없었던 선배

 

 

 

혜원씨의 죽음으로 인한 이례적인 추모의 물결
그녀들에게는 혜원씨의 죽음이 본인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범죄영화의 예고편같았던 것이다.
아무리 조심해도 피할수 없다는 절망감이
여성들을 거리로 불러낸 것

사건발생4일후 강남역에서는 혜원씨의
죽음을 추모하는 행렬이 시작되었다
고인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담아 조용하고
차분하게 진행된 추모집회
그런데 집회를 위해 모여든 사람들 사이에서
큰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한쪽에선 남성들이 모여 시위를 하고 있다
이들이 추모공간에서 시위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자라서 죽었다는 말이 남자때문에
죽었다는 의미로 받아져 불편하다는 것이다.
한 커뮤니티사이트에선 남성들의 주장을 담은
화환까지 보냈다.

밤이 되자 언쟁은 점점 심해지며
여자들 사이에서 언쟁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현장에 있던 여성들은

이러한 반응이 어이가 없다 주장한다

 

 

 

싸움이 일어나기 전 한남성이
코끼리 탈을 쓰고 시위를 한 것이다.
추모공간에 어울리지 않는 복장과 그의 행동

그때 피해자 남자친구가 나타났다
그는 고마운 마음에 그 장소에 갔는데
그곳에 악의적인 문구가 붙어있었다고 한다

코끼리탈을 쓴 남자와 시비가 붙은 것은
그 탈을 쓴 남자의 말 때문이었다 한다


다음 날 핑크코끼리의 폭행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이에 울분한 일부 남성들이 거리에 나가게 된 것
그때부터 강남역 일대는 추모보단
서로의 주장을 비난하는 대립과

반복의 공간이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논란이 SNS로 퍼지면서
사회적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매일 계속되는 크고 작은 집회들은

이번 사건으로 인한 여성들의 공포와 분노가

얼마나 큰지를 알수 있다

 

 

제작진은 SNS를 통해 여성들이 당했던 제보를 요청했다

그리고 일주일만에 들어온 제보는

250명이 넘었다.

 

여기까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반응형